"국제 제재 문제 해소되면 남북 경협 진척 있을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그룹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이 지난해 11월18일 오전 북측 금강산호텔에서 만나 서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유수진 기자] |
현대그룹은 이날 문 대통령의 회견 이후 "북측이 신년사를 통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고 우리 대통령께서도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강조한 것은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저희 입장에서는 환영할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변 국가 정상들 간의 계속된 접촉이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비핵화 문제와 더불어 국제 제재 문제가 해소되면 남북 경제협력도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이 재개되는 것이 경협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건없고 대가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할 과제는 해결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며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건없는 재개'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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