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해 최종 거래일(12월 28일)에서 1년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일본의 장기금리가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과 금리 하락이 동시에 진행됐지만, 과도한 비관론이 후퇴하면서 금리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9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25%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27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장기금리의 상승 반전은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을 계기로 전 세계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이 계기가 됐다.
미중 대립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경기 전망에 대한 과도한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안전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국채에 집중됐던 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각국 시장에서 대폭적인 주가 하락과 엔화 강세·달러화 약세가 진행됐다. 도쿄시장에서는 국채에 자금이 몰리면서 장기금리는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장중 한때 마이너스 0.05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1년간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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