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금리 더 올리면 경기 침체’ 연준 정책자들도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04:59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04:5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에 연일 불만을 터뜨리는 가운데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통화정책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연준이 현 수준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경기 침체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경고마저 나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블룸버그]

9일(현지시각)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갖고 연준의 매파 기조에 따른 후폭풍을 강하게 경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그는 “현 수준에서 금리를 단 한 차례라도 올리면 미국 경제를 침체 위기로 내모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금리가 적정 수준이며, 추가로 긴축을 단행해야 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강조하고, 정책자들이 과도하게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행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연준 정책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은 총재는 보스톤에서 연설을 갖고 중국의 성장 둔화와 무역 마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연준이 유연한 정책 기조를 동원하는 한편 추가 긴축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경제의 성장이 지표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로젠그렌 총재의 이번 발언은 그가 지난 2년간 연준 정책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매파로 통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애틀란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테네시에서 가진 연설에서 다음 금리 결정은 인상이 될 수도 있고 인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정 방향에 치우친 통화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난 4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트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일단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카고 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경기 하강 리스크가 해소되고 펀더메털의 개선이 확인될 경우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얘기다.

연준 정책자들은 중장기적인 중립 금리 수준을 2.75%로 판단하고 있다. 에반스 총재는 연방기금 금리를 3.0~3.2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연준의 12월 정책회의 의사록에서도 정책자들의 경계감이 드러났다. 의사록은 12월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로 이뤄졌지만 상당수의 정책위원들이 속도 조절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동결과 내년 인하를 점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