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식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도 지속하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6센트(1.17%) 상승한 48.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27센트(0.47%) 오른 57.33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에 주목했다. OPEC+는 이달부터 하루 12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유 채굴 장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에서는 이들 산유국이 약속대로 감산을 지킨다면 원유시장이 다시 균형 상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컵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눌린 유가 수준에서 모멘텀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유가는 이미 5거래일째 상승했고 오늘도 그것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OPEC과 OPEC 비회원국들의 (감산) 이행이 2년 전처럼 높다면 원유 시장은 상반기 재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된 흐름을 보인 뉴욕 증시도 유가 흐름을 지지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세 자릿수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아마존닷컴을 중심으로 올랐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강하면 유가도 대체로 그것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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