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서 김정은 신년사 평가, 비핵화 협상 주도적 노력 확대키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동해상에서 북한 조난 어선을 우리 함정이 구조 중인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근접 비행한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3일 상임위에서 동해상에서 북한 조난 어선을 구조 중인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일본 초계기가 저고도로 근접 비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하여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청와대> |
일본은 지난달 20일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 해상에서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찾기 위해 탐색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일본 초계기를 향해 전자파를 쐈다며 이는 전쟁에 준하는 행위라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2주 째 요구하고 있다.
우리 국방부는 광개토대왕함은 추적 레이더를 가동했지만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 전자파를 쏘지 않았다며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하며 구조 활동을 방해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된 영상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평가했다.
상임위원들은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상호 선순환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의 주도적 노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북미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이와 함께 금년도 한반도 안보 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금년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와 관련해 현재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NSC상임위는 상임위원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조정실장, 국가안보실 1·2차장이 참석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