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를 선언한 이후에도 이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이달 상순 과거 미사일 발사 시 시험적으로 발신했던 '텔레메트리(telemetry·원격측정신호)'의 송신 실험을 실시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 미사일 개발 계속…이달 상순에 전파 신호 실험(北、ミサイル開発継続…今月上旬に電波信号実験)'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복수의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탄두 부분 등에 장착한 장비에서 발생하는 '텔레메트리'라는 전파 신호의 발사 실험을 했다"고 전한 뒤 "이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미사일 각도와 위치, 속도 등의 데이터를 지상에서 관측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ICBM 발사에 앞서 지상에서 텔레메트리 실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사일 발사의 전조로 여겨지는 중요 정보로 꼽힌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2016~2017년에 걸쳐 ICBM을 포함, 약 4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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