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지난 18~21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밝힘에 따라 올해 마지막 증시 거래기간인 이번 주(12월 24일~28일) A주 시장에 대한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 뉴욕 등 해외 증시의 약세장 ▲ 재료 부족 ▲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2.99 % 하락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1일 폐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감세, 재정 확대, 온건한 통화정책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경기 하강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우선 중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펼쳐 나가기로 결정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2019년 감세규모가 1조 64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했다. 그중 기업 및 개인에 대한 감세 규모는 각각 약 1조위안, 600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또 중국 지도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위융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통화위원은 “이 같은 정책방향은 당면한 경기 하강 압박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한편, 질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각 전문가 및 기관들은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왕더룬(王德倫) 흥업증권 애널리스트는 2019년도를 중국 증시 부활의 시발점으로 봤다.
내년도 증시전망과 관련, 왕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증치세 감면 등 대규모 감세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의 세수 부담이 적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한편, 국유자본의 민영기업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지원으로 인해 증시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텐신투자고문(天信投顧)은 지난주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이어 금주에도 자금 공급확대가 예상되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또다른 기관인 쥐펑투자고문(巨豐投顧)은 “지난주 대형주들의 폭락으로 인해 증시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증시 리스크 요인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내년 1분기에 증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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