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0년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내렸다.
21일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0.09% 하락했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2주(-0.2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진 것이다.
[자료=부동산114] |
신도시도 0.03% 하락했고 경기, 인천도 파주, 안성을 비롯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05%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35%) △강동(-0.06%) △도봉(-0.05%) △양천(-0.04%) △광진(-0.03%)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000만원, 잠실동 잠실엘스가 2500만~3000만원 하락하는 등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비해 △종로(0.03%) △성북(0.03%) △동작(0.03%) △노원(0.03%)은 소폭 올랐다. 이들 지역에선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졌다.
신도시는 △광교(-0.20%) △파주운정(-0.02%)이 하락했다. 광교는 하동 힐스테이트광교가 2500만~4000만원 떨어졌다. 올해 입주 이후 줄곧 가격이 상승했지만 최근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중동(0.08%) △산본(0.07%)은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강동(-0.31%) △송파(-0.30%) △종로(-0.25%)를 비롯해 서울 주요지역 대부분이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9.13 대책 등 수요 억제대책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제3기 신도시 공급계획이 발표되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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