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 -0.08%
2013년 8월 이후 최대 하락률..강남·북 하락폭↑
강북 14개구 2주 연속 모든 구 보합·하락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5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12월 셋째주 서울 매맷값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0.05%)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셋째주(-0.10%)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날 발표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은 조사내용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강이북권역 14개구는 모든 구가 보합하거나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늘었다(-0.05%). 한강이남권역 11개구도 지난주(-0.07%)보다는 하락폭이 늘어 -0.11%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4구는 재건축 및 대규모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23%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신축 아파트도 호가가 떨어진 매물이 누적되거나 거래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주 강남4구 매맷값 변동률은 △서초 -0.06% △강남 -0.23% △송파 -0.16% △강동 -0.05%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7%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인천도 상승폭이 줄었고(0.01%) 경기는 지난주 -0.01%에서 -0.03%로 하락폭이 커졌다. 구리시는 0.58%로 하락장 속에서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구리시의 경우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예정지 주변과 일부 저가단지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대광역시 하락폭은 지난주 -0.02%보다 커져 -0.03%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은 서구(0.45%)를 중심으로 상승해 0.20%의 상승률을 보였다. 8개도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5%로 하락폭이 커졌다.
[자료=한국감정원] |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하락폭은 -0.09%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늘었다. 수도권은 -0.09%, 서울은 -0.11%다. 특히 한강이남권역 11개구는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29주만에 모든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대규모 신규입주가 예정된 서초(-0.15%), 강동(-0.13%), 동작(-0.14%)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5대광역시는 -0.06%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늘었다. 세종시는 지난주 0.78%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