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이은 시장 매도 반응이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시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에 실망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단순히 내년 인상이 두 차례라는 헤드라인만 볼 것이 아니라 점도표 전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25bp 인상하면서 내년 금리 전망을 당초 3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제시해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
므누신 장관은 연준 위원 17명 각자의 예상이 담긴 점도표를 보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이던 위원들의 전망이 크게 낮아졌다면서, 다만 위원들 간 의견 차가 여전히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자거래와 위험투자를 규제하는 ‘볼커룰’이 맞물리면서 시장 움직임이 더욱 극대화됐다고 분석했다.
다우 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 1931년 이후 최악의 12월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므누신 장관은 미 증시 밸류에이션이 “훌륭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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