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세계은행이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2%로 내다봤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발간된 보고서를 인용해 다음 날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2018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6.5%이지만,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역풍이 증가하면서 2019년에는 6.2%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중국에 대해 "앞으로 중국의 중요한 정책 과제는 무역과 연관된 역풍을 관리하고, 금융 리스크를 제한하는 노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보고서를 통해 "신용 성장 둔화가 투자를 짓누르고, 글로벌 수요 둔화 및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중국의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비가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은행은 "중국 정부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정책의 초점을 가계소비 증대에 맞출 수 있다"고 전하며, 정부가 법인세도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2019년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감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 정부가 내년 재정 적자를 (GDP의) 3%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늘릴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촉발되기 했다.
중국 정부는 또 최근 몇 달 사이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와 감세 조치 등 일련의 정책들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6.4%에서 6.2%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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