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20일 단기 대출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이를 따라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이 배포한 성명에 따르면 7일물 역레포 금리는 2.55%, 14일물 역레포 금리는 2.7%이다.
인민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도입한다는 발표 후 나왔다. TMLF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변형한 조치로, 중소 기업 등 민영기업을 겨냥한 자금지원을 위해 은행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장기 유동성을 제공하게 된다.
인민은행은 올해 총 네번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인하했다.
앞서 연준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친 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로 오르게 됐다.
인민은행이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따라간 것은 중단기 금리를 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한 지난 3월 한 번이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은행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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