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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올해 디폴트 3배 급증, 내년이 더 문제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05:32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05:3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내년 중국 기업의 디폴트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성장률 둔화와 함께 신용시장 한파와 자산 매각 위축이 맞물리면서 눈덩이 부채를 떠안은 중국 기업들이 원리금 만기 상환이나 채권 차환 발행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중국 제조업계가 고용과 투자를 대폭 축소,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충격이 가시화되면서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앙경제공작회의 발언이 투자자들로부터 경기 개선에 대한 신뢰를 얻어내지 못한 가운데 월가는 내년 한계 수위에 이른 기업들의 연이은 디폴트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중국 제조업계의 이익 성장률이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내년 경제 성장률은 6.2%로 저하될 전망이다.

여기에 금융권 여신의 축소와 자산 매각의 둔화가 두드러져 기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내년 디폴트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내년 중국 비금융권 기업의 회사채 만기 물량은 3조5000억위안(5070억달러)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풋옵션이 행사될 경우 만기 회사채 규모는 36% 늘어나게 된다.

이미 중국 기업의 디폴트 상승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올해 디폴트 규모는 108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디폴트 상승을 차단하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원자재와 건설 섹터를 주시하고 있다. 국제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데 따라 관련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건설업계 역시 부동산 매매 감소에 따른 충격이 예상된다는 것.

칭다오 루럴 커머셜 뱅크의 첸 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소 건설업체와 소위 좀비 기업의 신용 리스크가 내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UBS의 조사에서는 미국의 관세 충격에 제조업계의 투자와 고용 위축이 본격화되는 상황이 확인됐다.

200개 수출 제조업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6%의 응답자가 미국 관세 시행 이후 주문이 줄어들었다고 밝혔고, 23%의 응답자는 감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정 자본 투자를 축소했다고 밝힌 CFO가 27%로 나타났고, 18%는 직원 임금을 삭감했다고 털어 놓았다.

또 미국과 중국 고위 정책자들이 90일 시한으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내년 무역 마찰이 고조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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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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