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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는 미래 경쟁력', 중국 기업 지적재산권 최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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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화웨이,중궈뎬쯔커지,거리전기 순으로 경쟁력 높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지적 재산권(IP)은 한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통한다. 특히 최근 중·미(中美) 무역 전쟁이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를 둘러싼 양국간 기술패권 경쟁의 성격을 띠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지적재산권 경쟁력을 측정한 지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은 중국기업가 협회가 선정한 중국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 상표 신청 건수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 지표를 종합해 상위 100대 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하이얼이 중국 100개 기업 중 지적재산권 경쟁력 면에서 선두로 우뚝 솟은 가운데, 화웨이 중궈뎬지커지 거리전기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기업이 9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통신설비 업체(7개사),발전설비 업체(6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발명특허 출원 건수는 138만 2000여 건으로, 7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해 중국은 특허,상표, 상품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 출원 면에서도 글로벌 선두를 차지했다.

☞지적재산권: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적 권리

1위. 하이얼 중국 지적재산권 경쟁력 선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

중국 최대 백색가전업체 하이얼(海爾)이 화웨이를 제치고 지적재산권 경쟁력면에서 중국 최고 기업에 선정됐다.

하이얼은 가전제품, 통신장비,전자 부품 등을 제조하는 종합 가전업체으로서, 창업 초기부터 지적재산권 창출과 보호에 역점을 뒀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하이얼은 총 1만 1766건의 특허를 신청했고, 국내 유효 특허건수는 5524건에 달한다. 또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 PCT)을 통한 국제특허출원은 1289건을 기록했다.

[사진=바이두]

한편 이 회사의 경영자이자 ‘혁신 전도사’로 통하는 장루이민(張瑞敏) 회장의 지휘하에 하이얼은 철저한 고객 중심적인 자세로 품질 혁신을 추구하면서 세계적인 가전업체로 거듭났다.

또 하이얼은 최근 몇 년간 해외 기업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하이얼은 중저가 제품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포석이다.

2위 글로벌 최대 통신장비 업체,화웨이 5G 선도자

화웨이는 지난 1995년 일찌감치 지적재산권 부서를 출범시키면서 기술력 강화에 심혈을 쏟았다.

실제로 화웨이는 미래 먹거리인 5G 특허 수량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화웨이는 5G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폴라코드(Polar Code) 분야에서 전체 특허의 절반(49.5%)을 차지하며 1위로 우뚝 섰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화웨이의 국내 유효 특허건수는 5524건에 달한다. 또 PCT 국제출원 건수는 3만 5265건을 기록했다.

3위. 중궈뎬쯔커지그룹(中國電子科技集團) 자주 국방 실현

중국의 방위분야 국유기업인 중궈뎬쯔커지그룹(中國電子科技集團)은 국방용 대규모 정보시스템 및 플랜트 건설,통신 설비 제조에 특화된 업체이다.

중궈뎬쯔커지그룹 본사[사진=바이두]

특히 이 업체는 상하이 박람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 중국에서 개최되는 굵직한 국제행사에 보안시스템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중국판 GPS'(위성항법장치)인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北鬥衛星導航系統)개발에도 참여했다.

현재 중궈뎬쯔커지는 국가급 과학인재(國家級科技人才) 487명 등 굴지의 우수 인력을 기반으로 15곳의 국가 중점실험실 및 6곳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이 업체의 특허권 (Patent right) 수량은 41건을 기록했다. 또 국내 유효 특허 건수는 6891건에 달했다.

4위. 중국 백색가전 강자 거리전기(格力电器)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인 거리전기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6년 연속 중국 에어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지적재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거리전기는 1273건의 발명특허를 등록 중국 업체 중 7위를 기록했다.

둥밍주 거리전기 CEO[사진=바이두]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거리전기의 경영을 맡은 둥밍주(董明珠) CEO는 가정용 에어컨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태양광, 고속철도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냉방장치를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 거리전기는 정수기, 세탁기,공기 청정기 등 제품 다양화에도 성공하면서 종합가전업체로 도약했다.

올해 둥밍주 CEO는 미래 먹거리로써 반도체 설계 분야 진출을 선언, 거리 전기의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5위 토종 자동차의 자존심, 지리(吉利) 자동차

중국 ‘토종 자동차 돌풍’의 주역 지리자동차는 자동차 설계, 엔진 및 변속기 개발 등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 자동차는 지난 2009년 볼보를 전격 인수했다[사진=바이두]

특히 지리 자동차는 지난 2009년 볼보 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기술력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리차는 볼보 인수를 통해 100% 지분 확보는 물론 볼보의 지적재산권 전부를 손에 넣었다. 지리차의 창업자인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볼보를 인수 대상 업체로 염두에 두고 해외 M&A에 주력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지리차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한 R&D 강화에도 역점을 뒀다. 현재 지리차의 연구개발 인력은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또 30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해외 기술진도 3000명에 달한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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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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