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오는 12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윤경은 KB증권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 <사진=KB증권> |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최근 모기업인 KB금융지주 측에 사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통합 KB증권 출범 이후 전병조 사장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를 수행한지 2년 만이다.
윤 사장의 거취는 오는 19일 KB금융지주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였다.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2년간 유지했던 만큼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과거 현대증권 사장이던 윤 사장은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을, KB투자증권 출신인 전 사장은 IB 부문을 맡아 각자 대표이사로 큰 잡음 없이 조직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윤 대표가 KB증권과 후임들의 발전을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KB증권 사장은 KB금융지주 이사회 산하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빠르면 오는 19일 회의를 거쳐 현 사장단의 연임 여부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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