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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들, 올해 보유지분 평가액 '뚝'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12:02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12:02

“산타랠리 없는 증권株”...대형사 CEO들 평균 10% 이상 손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대형 증권사 CEO들 대부분이 자사주 보유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주가가 연초대비 크게 빠져있는데다 내년 역시 증권업 전망이 크게 개선될 기미가 없어 이런 상황은 꽤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CEO들의 올해 자사주 가치가 평균 10% 가량 내렸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연초대비 낙폭(13~15%)에 못미친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대부분 증권사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 관리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모습[사진=이동훈기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은 보통주(32만7628주) 주식 가치가 연초 30억2728만원 수준에서 지난 12일 기준 22억7373만원으로 24% 가량 내려서 있다. 회사 주식이 연초 9240원에서 6940원으로 급락한 탓이다. 최 부회장은 우선주 7만7826주도 보유해 올해 자사주의 손실액만 총 9억원을 웃돈다. 

미래에셋대우 IB(기업금융)를 총괄하는 조웅기 부회장의 경우 보통주 14만8453주를 보유중이다. 조 부회장도 미래에셋대우의 주가 하락으로 주식 가치가 3억4000만원 가량 줄었다. 우선주 보유분 2만9387주를 포함하면 손실액이 4억원을 넘는다.

증권사 최장수 CEO에서 올해 연말 승진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지주사(한국금융지주) 주식 1만주(0.02%) 갖고 있다. 이 또한 주가가 연초 6만9000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6만5000원으로 소폭 내려 유 부회장의 보유분 가치도 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보통주 6196주를 갖고 있다. 연초 주식 가치는 2억2739만원에서 이달에는 2억원으로 2700만원 정도 낮아진 상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경우 초대형 증권사 수장 중에서 손실액이 가장 적다. 연초 1만4000원이던 주가가 이달에도 1만38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정 사장은 보통주 1만1697주를 갖고 있다.

중견 증권사들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한화투자증권은 주가가 2700원에서 2105원으로 22%, 현대차증권 15%, 대신증권 14%, 메리츠종금증권 8% 각각 내렸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보통주 9만4155주),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보통주 2만3000주),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보통주 2만5456주)도 주가가 빠진만큼 손실액이 불어났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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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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