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이번 주(12월17일~21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중앙경제공작회의 양대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8~19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FOMC가 12월 금리 인상을 하되 내년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 다음날인 19일 열릴 예정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중국 경제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이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이 어떤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화웨이 사태▲미중 고위관료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석방▲플랜트 등 인프라 종목 강세▲11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둔화 등 악재와 호재 소식이 혼재하며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하락했다.
지난 10일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 이른바 ‘화웨이 사태’가 미중협상의 악재로 작용하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500선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멍완저우 CFO의 보석 석방에 힘입어 소폭 오름새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미·중 협상의 돌발 악재였던 멍완저우 CFO 체포 사건은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법원이 조건부 보석 허가 결정을 내리며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은 화웨이 사태와 무역협상을 별개로 보고 고위관료들이 본격적인 협상 계획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상무부는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11일 오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은 크고 매우 포괄적인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며 "미중간의 합의는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시장에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12월 14일자 주간 기준 상하이지수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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