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UN산하 환경기구와 업무협약 체결
전세계 미세먼지 감시 프로젝트에 자사 '에어맵코리아' 제공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가 국제연합(UN)과 손잡고 전 세계 미세먼지 측정 및 저감 활동에 나선다. 각국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공기질 관리 프로젝트인 '에어맵 코리아' 플랫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KT가 지난 11일 UNEP와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T] |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1일 케냐 나이로비 UN환경계획 본사에서 UN환경계획(UNEP)과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전 지구의 미세먼지를 관리하고 대응한다는 내용이 협약 골자다.
UNEP는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한 환경전문 UN 산하 기구로, 지난 1972년 케냐 나이로비에 설립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UNEP 통합 환경 플랫폼 구축 지원 △미세먼지 측정망 선정 및 저감활동을 위한 데이터 분석 협업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미세먼지 실시간 대응체계 마련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자사 공기질 관리 기술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Air Map Korea Project)'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과 분석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측정과 저감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KT측은 이 플랫폼이 UNEP의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 활동 중 하나인 공기질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UNEP는 KT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국가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도울 예정이다. 'UN환경 총회' 등 국제 회의에서 KT 프로젝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향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비즈인큐베이션(Biz Incubation) 센터 상무는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공기지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행동 패턴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