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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中, 한국가려던 백두문화교류사 캐나다인 대표 조사 중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16:02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16:02

中 억류·조사 캐나다인 2명 "서로 최소 안면식 있어"
스페이버 대표, 과거 로드맨-김정은 통역사로 활약
화웨이 논란에서 뜬금없는 북한 연관성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백두문화교류사(Paektu Cultural Exchange)의 캐나다인 대표 마이클 스페이버가 국가 안보에 해를 끼쳤다는 의혹으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지방정부 공식 매체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단둥()시 소재 국가안보성은 지난 10일부터 스페이버를 조사하고 있다. 매체는 이 이상의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단둥시는 북한 국경이 있는 도시다.

로이터가 스페이버의 지인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스페이버는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한 날인 지난 10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5분에 다롄(大连)시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한국땅을 밟지 못했다.

그의 직업은 백두문화교류사 대표다.  백두문화교류사는 중국과 영국 소재의 비영리 사회기업이며,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 등 대북 사업을 진행하는 캐나다 소유의 회사다. 

백두문화교류사 웹사이트에는 북한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 여러 문화 교류, 활동, 무역, 투자를 도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써있다. 특히, 북한 내에서도 "접촉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활동들이 "비(比)정치적"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스페이버는 전직 '스타' 미 NBA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이 지난 2013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를 마시고, 개인 소유 보트를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때 통역가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인물이다.

백두문화교류사 로고 [사진=백두문화교류사 홈페이지]

최근 들어 스페이버 대표는 대북제재 해제의 기대를 걸고 북한 투자에 주력했다. 북한 관리들과 잠재적인 투자자들을 단둥시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초청하거나, 직접 북한을 방문했다고 스페이버 대표가 과거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바 있다.

스페이버는 10일 중국 당국에 발목이 잡힌 두 번째 캐나다인이다. 첫 번째 캐나다인은 전직 외교관이자 현재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에서 종사하는 마이클 코프리그다. 그는 중국의 비영리단체(NGO) 운영법을 위반해 국가안보에 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억류됐다. 

로이터가 두 사람을 잘 안다는 소식통들을 취재한 결과, 코프리그와 스페이버는 최소 서로 안면식이 있거나, 지인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두 사람의 사례가 연관되어 있거나, 연계되었다는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스페이버도 코프리그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로이터는 중국 정부의 NGO와 사회기업 데이터베이스 그 어디에도 백두문화교류사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캐나다인 억류·조사 조치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이라고 보고 있다. 

멍 CFO는 지난 1일, 미국의 송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현지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지난 11일,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으로부터 보석 허가 판결을 받았고 현재 송환 심리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뉴욕 검찰은 그가 다국적금융망을 이용해 이란 제재를 피하려 했다며, 대(對)이란 제재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중국 당국은 이에 반발하며 캐나다에 멍 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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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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