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외고 경쟁률 가장 높고 서울외고가 경쟁률 가장 낮아
전문가 “일반고 복수지원 가능하고 지원자 풀 늘었기 때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19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가 12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지역 외고 입시가 이전과 달리 후기 선발로 바뀌었는데도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내신 영어 절대평가제로 지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입시 설명회. 2018. 12. 06. [사진=김경민 기자] |
이날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대원과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외고 등 서울 6개 외고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1.51대 1(12일 오후1시 마감 기준)로 전년도 같은 기준(1.34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75대 1(전년도 1.52대 1), 사회통합전형은 0.54대 1(전년도 0.62대 1)로 나타났다. 정원 내와 정원 외를 모두 합한 서울 6개 외고 전체 평균 경쟁률은 1.38대 1(전년도 1.23대 1)이었다.
최근 5년 사이 외고 정원 내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15년으로, 당시 2.23대 1을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일반전형 기준 명덕외고가 2.16대 1로 가장 높았다. 대일외고가 2.03대 1, 한영외고 2.02대 1, 대원외고 1.76대 1, 이화외고 1.44대 1 순이었다. 서울외고가 0.96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올해 서울 소재 외고 입시가 후기 선발로 바뀌었는데도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이유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사실상 일반고와 복수 지원이 가능하고 영어 내신 평가 방식이 2·3학년 모두 절대평가제로 실시돼 지원자 풀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수·탐 상대평가가 유지되면서 수능 중심 전형 선발 비율 30% 이상을 권장하기로 한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 개편 방향이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에게 자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외국어고들은 14일 학교별로 1단계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24일 면접 전형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