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서논술 평가·수행평가 합 현행 45%→50% 이상으로
중학교 5개 주요 과목, 학기당 1과목 이상 서·논술 평가 실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의 서·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 합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중학교 국어 등 5개 주요 과목에 대해 학기당 1과목 이상 수행평가 또는 서·논술형 문항만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상수 기자 kilroy023@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학교 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수업-평가를 혁신하는 것이 제 본연의 역할임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2019년을 ‘수업혁신 재도약의 해’로 삼고 교실 혁신의 새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중·고등학교의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 과정’이 확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까지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확대 △교육과정과 연계한 협력종합예술활동을 고등학교까지 확대 △고교 학생 선택 중심 운영 등을 실시한다.
수업은 △협력적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을 전 교과에서 운영 △서울형 메이커 교육을 확대 운영 △사회 현안 논쟁·토론 수업 등으로 운영 등 형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조 교육감이 강조한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연계를 통해 과정 중심 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2019학년도엔 서·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 합의 비율을 현행 4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늘린다.
중학교에서는 5개 교과군(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에서 학기당 1과목 이상 수행평가 또는 서·논술형 문항만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업성적관리 관련 지침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고 평가 기준을 사전 공개하는 등 교사 전문성을 높여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수업·평가혁신이 3월 새학년부터 적용되도록 2월 모든 초·중·고교에서 ‘신학년 집중 준비기간’을 운영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수업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의지가 모여 결국 교육혁신이라는 광대한 물줄기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초등학교 교실 혁신을 위해 내년 1학기부터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창의 지성 교육’ △‘협력적 감성교육’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