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이사장 선출, 기쁘기 보단 마음이 무겁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신임 이사장에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선출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임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시장. yooksa@newspim.com |
한유총은 제8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이 기쁘기 보단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가 싸우고 있는 상대방이 정부와 집권여당이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공립유치원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사회의 약자와 저소득층을 적극 지원하고 공립 모델을 통해 사립의 기준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사립은 경쟁과 창의력으로 다양한 유아 교육을 실현해 부모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 ‘참교육’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사립이 폐원하면 우리나라는 국·공립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국립 탁아소 밖에 되지 못한 유치원은 엄마의 외면을 받게 되고 유아 때부터 아이들은 학원을 전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만약 사립이 에듀파인을 사용하길 원한다면 사전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립의 의견을 듣고 수용하길 바란다”며 “공급자가 마음대로 개발해 놓고 그것을 사용하라고 하는 것은 불통이며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치원 폐원하지 말라”며 “정부를 설득하고 학부모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이사장의 임기 기산일은 취임일(11일)을 시작으로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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