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고객 아이폰 구입 가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법원이 반도체 제조사 퀄컴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국에서 일부 아이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예비 명령을 내렸다. 애플은 중국 고객들이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달 30일 푸저우(福州) 중국 지방법원으로부터 일부 아이폰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예비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결은 애플이 퀄컴의 특허권 2건을 침해했다는 판단을 근거로 이뤄졌다.
퀄컴과 애플은 특허권을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퀄컴이 중국에서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은 12건이 넘는다.
퀄컴에 따르면 푸저우 법원은 애플이 사진 편집, 터치 스크린 기기 스와이핑 기술과 관련한 특허 2건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판매 금지 예비 판정이 내려진 제품은 아이폰7, 7플러스, 8, 8플러스로 최신 모델인 XS와 XS맥스, XR은 판매 금지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6S와 6S 플러스, X 제품의 직접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다만 애플은 성명을 내고 “중국 고객들은 모든 아이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아이폰은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12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우리 제품을 금지하려는 퀄컴의 노력은 전 세계 규제 당국으로부터 불법 관행을 조사받고 있는 기업의 또다른 필사적인 움직임”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상하이 애플 스토어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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