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타이틀을 놓고 아마존도 경쟁에 가세했다.아마존 시가총액이 3일(현지시각) 장중 한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증가율 전망이 흐릿한 가운데 아마존·애플·MS ‘빅3’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3일(현지시각) 장중 한 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아마존 [자료=블룸버그] |
아마존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4.7% 상승, 시가총액이 8653억달러(962조8193억원)로 집계돼 1위에 올랐다. 선두를 뺏길 당시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2.1%였다.
이후 오후장에서 아마존은 상승분 일부를 반납, 주가 상승률이 4.4%로 밀린 반면 애플은 상승폭을 2.7%로 키우면서 왕좌를 되찾았다.
이날 애플은 시가총액 8770억달러로 1위, 아마존은 8660억달러로 2위로 마쳤다.
MS는 전일보다 1.1%오른 112.09달러로 마감, 시가총액은 8600억달러로 집계됐다. MS 시총은 이날 3위에 올랐다. MS는 지난달 30일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 타이틀을 탈환했다. 애플이 선두자리를 내어준 건 엑손모빌을 제친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진 데는 MS 주가가 약진한 것보다 애플의 부진 탓이 크다고 FT는 설명했다.
아마존은 기술주가 폭락한 지난 10월 주가의 5분의 1이 빠졌으나, 이후 주가가 견고한 탄력을 받으면서 시총 1위 기업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아마존은 애플에 이어 미국 상장사 중 두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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