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배 AI센터장, '생활속 인공지능의 비전과 사례' 발표
"사용자 중심의 '개인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냉장고가 알아서 우유를 주문한다거나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공유 받아 점심으로 샐러드로 주문하는 등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근배 삼성전자 AI총괄센터장(전무)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AI산업지능 컨퍼런스'에서 '생활속 인공지능의 비전과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근배 삼성전자 전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지능 컨퍼런스에서 생활속 인공지능의 비전과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
이 전무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AI를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디바이스가 (AI 서비스의)중심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개인화된 AI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냉장고 등 모든 디바이스에 AI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탑재하고 다른 업체에서 만든 기기에서도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원칙으로 △Always There(항상 제공되는 서비스) △Always Safe(항상 안전한 서비스) △User Centric(사용자중심의 개인화 서비스) △Always Helpful(모든 기기에서 제공되는 유용한 서비스) △Always Learning(자가학습) 등을 제시했다.
이 전무는 "인공지능 비서 기능은 스피커와 같은 새로운 기기들을 통해 실현되고 있으며, (개인정보가 철저하게 보호된다는 전제 아래)통화, SNS, 이메일 기록 등을 바탕으로 상황과 환경을 미리 예측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일례로 쇼핑할 때 원하는 상품을 알아서 찾아주고 구매로까지 이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이 전무는 "사용자의 습관이나 신체 정보,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AI가 분석하면 건강 정보를 알려 주거나 조언까지 해줄 것"이라며 "나중에는 우리의 손과 발을 대신하고 정서적으로까지 교류할 수 있는 로봇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이러한 AI 서비스를 빅스비라는 플랫폼에 담아 서비스 하려고 한다"며 "항상 (사용자를)도와주고 생각해주고 진화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무는 "삼성전자는 AI 연구를 위해 글로벌 5개 국에 7개 AI센터를 만들었으며, 15개 국가에 22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웠다"며 "글로벌한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햇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