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남북경제협력특위 전체회의서 밝혀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남북 경협사업 중 백두산 관광이 언급되고 있지 않은 것과 관련, "향후 남북 간 협의 과정에서 백두산까지도 넓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백두산 관광이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동해관광특구, 원산에서 금강산까지 염두에 뒀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있다. 2018.12.05 yooksa@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우선 정상화 △서해경제공동특구·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문제를 조속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북측하고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 의원이 '정부가 오는 13~14일 남산 서울타워 예약을 받지 말라는 협조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 서울 답방으로 보혁(보수개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김 위원장 답방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김 위원장이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도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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