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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설설설(說)] "김정은, 워커힐 호텔에 짐 풀고 삼성 갈까" 풍문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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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김정은 서울 답방, 연내 가능성 있다" 언급
18~20일 답방설 솔솔...숙소는 총리공관·워커힐 등 거론
삼성반도체공장·남산타워·국회·백록담 방문 등 관측 난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서울을 방문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던 지난 4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어느 정도 남북당국 간 합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라는 것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답방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靑, 김정은 답방 사전준비 '잰걸음'

청와대는 김 위원장 답방을 대비한 보도·통신 등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진행한 제1차 남북정상회담부터 3차에 이르는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수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해봤기 때문에 사전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결국 언제 오느냐 하는 답방 시기가 핵심 관건"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면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분단 이후 70년 만에 최초로 남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가 내부 부속건물인 상춘재 보수 작업에 착수한 것도 이 같은 준비의 일환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외부 귀빈들을 맞이하는 장소로 쓰였던 상춘재를 새롭게 재단장,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경우 경호상 문제 때문에 남북 정상이 주로 청와대 경내에서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나온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 방문 시기에 관심 집중, 18~20일 예측 많아...
    정세현 "17일은 김정일 기일, 20일부터 일정 꽉 차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해서는 18~20일 정도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7주기 기일인 17일 행사가 마무리된 직후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12월 17일이 김정은 위원장 아버지 기일로 그날은 못 올 것이고, 그 다음 20일부터 일정이 꽉 차있다"며 "18~20일은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및 정상회담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이 시기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북한에 공식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8~20일 답방 제안은 사실이 아니다"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시기는 연내든 연초든 열려있고 북측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등 최고위층에서 밝힌 것이 정답이다. 김 위원장 답방 일정과 관련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이 아직까지 없다"며 "하지만 연내 답방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앙당 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단위별 총화(행사)와 김 위원장의 신년사 등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내지 2월이라고 밝힌 2차 북미정상회담도 준비해야 하는 등 답방 시기를 내년으로 넘기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이 많다.

비스타워커힐 서울[사진=워커힐]

김 위원장 묵을 숙소 어딜까, 北 최고 지도자 경호가 최우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워커힐·신라호텔·그랜드하얏트 등 1순위 거론

김 위원장의 답방 시 묵을 숙소가 어디인지도 관심이 높다. 최고지도자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의 특성을 감안하면 경호 등 철통보안이 가능한 장소여야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준비 역시 이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김 위원장의 숙소로 꼽히는 곳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국무총리 공관과 주요 귀빈 방한시 묵었던 호텔 등이다.

우선 국무총리 공관은 긴 항아리 모양의 삼청동을 고려할 때 동십자각 등 몇몇 장소만 통제하면 일반인의 출입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 통제구역을 설정할 경우 경호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거론된다. 청와대와 가까운 특성상 이동 중 보수단체 시위대와 마주칠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김 위원장과 함께 답방할 북한 고위급 수행원과 실무진, 경호인력 등을 모두 수용할 정도로 시설이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경호 등에 유리한 서울 워커힐호텔과 신라호텔, 하얏트호텔도 유력한 장소로 꼽힌다. 다만 김 위원장의 위상과 돌발 상황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방남 시 호텔 전 층을 대여해야 하는 점은 변수다.

워커힐호텔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김여정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워커힐은 서울 도심과 떨어져 경호에 용이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워커힐이라는 이름이 6.25 전쟁 당시 공을 세운 미국 장군의 이름을 딴 호텔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머무르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 때 숙소로 이용됐던 신라호텔이나 미국 대통령들이 주로 머물렀던 그랜드 하얏트 호텔 역시 김 위원장의 숙소로 이용될 수 있다. 외경이 훌륭한데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발전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수단체 등 반대 시위자들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등 경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은 서울 올 땐…삼성반도체공장 등 첨단산업 시찰 일정 잡을 듯 
    한라산 백록담 방문 유력, KTX·산업단지 시찰, 국회 연설 등도 거론

김 위원장의 답방 일정에 대해서도 온갖 관측들이 무성하다. 우선 문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중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김 위원장 답방 시 한라산 백록담을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최근 북한의 경제 발전을 천명한 만큼 첨단산업 시찰 일정이 잡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 위원장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KTX 탑승도 1순위 일정에 포함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5년 6월 평양순안공항 리모델링 현장을 찾아 "평양과 공항 사이에 고속철을 건설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한국의 산업단지를 시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해제된 이후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대기업의 북한 진출과 투자가 절실하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온다면 한미 당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수순을 어느 정도 제시하는 한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일정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타워의 모습 / 이형석 기자 leehs@

여의도 국회서 연설할지도 관심...한국당 등 반대시위 가능성 높아 '미지수'

문 대통령이 평양정상회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의 연설을 꼽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도 여의도 국회 등에서 연설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제가 어려운 일반 대중연설보다는 국회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 비핵화 메시지를 던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의 반대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근 "김 위원장이 현충원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천안함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수정당에 의한 국회 연설 '보이콧'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이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남산 서울타워를 방문하거나 동대문 쇼핑몰을 찾는 것도 흥미로울 수 있다. 서울타워에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시민들의 예약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또 김 위원장이 그동안 관광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중국 관광객이 많은 찾는 제주도의 주요 관광시설을 시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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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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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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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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