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정원 비공개 전체회의서 밝혀
앤드루김-김영철 만남 불발에 "원래 만날 계획 없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가정보원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시기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혹시 국정원에서 파악한 게 있냐고 물었더니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10일, 18일 등 구체적인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같은 답을 내놨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전 국정원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이석수 기조실장, 서동구 1차장, 김상균 2차장, 김준환 3차장. 2018.12.05 kilroy023@newspim.com |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북미 협상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진행 상황과 같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아울러 지난 3일 북미 간 판문점 접촉에서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센터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만남이 불발된 것과 관련, "안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처음부터 만날 계획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과 미 CIA는 북한의 누구를 만나거나 미국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