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현지시각)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증진하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5일 NHK에 따르면 시리아 대통령실은 "리 외무상이 아사드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길 기원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아사드 정부가 내전에서 압도적 우위를 굳힌 점에 대한 축의도 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리 외무상은 패권주의나 외부로부터의 간섭을 거부하는 북한은 시리아와 같은 적을 갖고 있다며, 양 국이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은 국경 너머에서 적의를 드러내고 있지만 시리아와 북한의 단호한 자세는 국제사회의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NHK는 "북한과 시리아는 미국에 대항해 군사면에서 강한 연대를 갖고 있다"며 "북한이 시리아와 핵·미사일 분야에서 기술협력 등을 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우) 시리아 대통령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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