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문재인정부 지지율 하락과 개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영수 경제부 차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문재인 정부의 국정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책기조를 손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은 물론 정부세종청사 주변에도 이익단체의 집회와 시위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국정지지율이 떨어졌다고 각계의 기득권층, 이익단체들과 적당히 타협하고 거래해야 할까.

최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슈를 놓고 생각해 보자. 최저임금 인상, 종부세 인상, 노동개혁, 공유경제 도입, 유치원 비리 근절 등을 꼽을 수 있다.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인상하면서 일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큰 애로를 겪었고 일자리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렇다면 소득양극화가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게 바람직할까.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이는 우리 사회가 가야하는 길이다. 속도의 문제이지 방향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종부세 강화를 보자. 과거 참여정부 시절 미숙한 언론대응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후유증이 심각했다. 세금인상을 반기는 국민은 없을 것이고 대상자들은 수십억원의 자산을 갖고도 정부 정책에 반대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역시 부자들의 눈치를 보고 정책을 완화하거나 수정할 것인가. 심지어 집을 수십 채를 갖고 있어도 세금 몇 푼 더 내는 것에 인색한 것이 우리 사회의 수준이다.

좀 더 확대해서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 부자들에게 부동산 투기는 재테크의 수단일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급등하는 집값은 서민들의 꿈을 앗아가는 일이다. 급등하는 집값은 당장 기분 좋은 일이지만 궁극적으로 대다수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동안 과거 정부들이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놨지만 중도에 흐지부지된 것은 집이 있는 이들과 없는 이들의 체감효과에 시차가 크기 때문이다. 세금이 인상되는 유주택자의 저항과, 단기적인 집값 불안이나 인상으로 인해 피해보는 무주택자의 실망으로 양측 모두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인내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공유경제 도입으로 인한 갈등도 비슷하다. 카풀앱을 허용하면 택시영업에 차질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택시기사들도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하지만 시대변화를 마냥 거스를 수는 없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공유경제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정부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유치원들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지원금으로 명품백을 사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쓰면서도 이를 바로잡겠다는 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다. 그들 역시 정부 정책을 비난하며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 정부와 우리 사회가 그 같은 생떼와 협박에 굴복해야 하는가.

어느 정부든 2년차는 기득권과의 싸움이다. 새 정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지를 보냈던 이들이 개혁이 시작되면서 점차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때로는 정권 실세들의 오판이나 정책 실무자들의 미숙함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기득권층과 이익집단의 반대, 이들과의 타협이 개혁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주요인이다.

문재인 정부도 출범 1년 반 만에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 일부 미숙한 정책들도 있겠지만,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함께 지지율의 거품이 빠졌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정부의 정책을 목표와 전략, 전술로 구분해 볼 때 목표가 그릇됐다고 보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혁신성장, 공정경제와 함께 하나의 '전략', 각 부처가 정책은 '전술'로 볼 수 있다.

때때로 전술에 있어 미숙함이 있다면 바로 수정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 전략에도 미흡함이 있다면 국민 여론을 수렴해 보완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가 그릇된 것이 아니라면, 기득권층의 반기에 굴복하거나 적절히 타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어떤 전략을 어떻게 수정할 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즉 '전술'로 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믿고 인내할 지, 인내의 결과로 개혁의 성과를 함께 누릴 지는 국민의 몫이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