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반대 기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당내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유력한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점쳐졌던 펠로시 원내대표가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민주당 하원의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무난하게 당선된 가운데, 뉴욕타임스는(NYT)는 펠로시가 차기 하원의장직을 확정 짓기 위해 아직 넘어야 할 난관이 남아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실시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203표, 반대 32표를 얻어 무난하게 민주당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아무것도 기재되지 않아 무효 처리된 표는 3표였다. 당선 이후 펠로시 대표는 "또 한 번 민주당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펠로시가 차기 하원의장으로 당선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내년 1월 3일 치러지는 하원 전체 투표에서 전체 의석수에 해당하는 435표 가운데 절반인 218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하원의장 선출에 필요한 표 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전원이 반대 표를 던질 경우, 펠로시의 하원의장 도전에 빨간불이 켜질 공산이 크다.
물론 펠로시에 반대 표를 던진 의원들이 오는 1월 치러지는 전체 투표에서 찬성 표를 던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인터넷 매체 복스(VOX)에 따르면 민주당 재키 스페이어 하원의원은 기자들에게 "반대 표를 던진 일부 의원들이 전체 투표에서는 펠로시 의원에 투표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이것은 공화당 하원의장을 갖고 싶은지, 혹은 의회에서 민주당 하원의장을 원하는지의 문제다. 낸시 펠로시보다는 (의회에서) 민주당이 제기하는 이슈가 의회에서 다뤄지길 원하는지에 대한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펠로시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표심을 돌리는 것은 여전히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주 민주당 의원 16명은 펠로시의 의장 당선에 반대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까지 서명한 상태다. 또 서한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펠로시 원내대표의 의장 복귀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몇몇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에 대한 반대를 표명했던 16명의 의원 중 3명은 이날 투표가 진행되기 전 펠로시 대표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YT는 관련 의원들이 아직 펠로시 대표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여성 의원으로서는 최초로 하원의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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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