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유통업계 중국 거래 취소 '봇물' 공급망 흔들

기사입력 : 2018년11월29일 01:50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01:50

월마트부터 아마존까지 관세 충격 따른 대응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마트부터 아마존까지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이 중국과 거래를 축소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시행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관세로 인해 수지가 맞지 않는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과 거래를 중단하는 한편 중국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려고 혈안이 됐다.

아마존 패키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간의 시선이 이번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 집중된 가운데 세계 1~2위 경제국의 공급망이 이미 흔들리지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와 홈디포는 내년 초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및 새로운 관세 시행 리스크를 감안, 중국과 거래 계획을 일부 취소하기로 했다.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 역시 중국 유통업계와 거래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관세 시행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거나 이익률을 올리기 어려운 품목의 교역을 중단하고 나선 것.

아마존 측은 구체적인 품목에 대해 언급을 피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 가전을 포함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품이 타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할인 유통업체 달러 트리와 타겟 등 미국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새로운 거래를 지양하거나 기존의 주문을 취소하는 움직임이다.

신발부터 핸드백까지 대미 수출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중국 제조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매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낮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 중국 제조 및 유통 업체들은 새로운 거래 노선을 구축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핸드백과 제화류 규모는 각각 14억달러와 147억달러에 달했다. 조명 기구 수입 규모도 7억1100억달러로 파악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시행한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뜻을 내비치면서 양국 소매업계의 혼란은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관세 인상이나 추가 관세가 단행될 경우 전반적인 비즈니스 구조가 뿌리부터 흔들릴 것으로 주요 업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중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났지만 이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거래 일자를 앞당긴 데 따른 것으로, 4분기 이후 상황이 급변할 전망이다.

WSJ이 개별적으로 접촉한 수 십 개의 중국 제조업체들은 미국의 주문이 30% 가량 급감했다고 전했다. 가격 인하에도 관세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공급망 교란에 따른 피해는 결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려 미국 내수 경기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WSJ은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