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만나...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사업 지원 요청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수원시가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에 선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부 서울사무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왼쪽)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수원시청] |
염 시장은 28일 서울 중구 환경부 서울사무소에서 조 장관을 만나 수원시가 전개하는 환경 관련 사업에 국비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염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전기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2019년 100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 1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시 인가 버스는 142개 노선 1300여 대이다.
2022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 1000대를 도입하면 버스로 인한 미세먼지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또 2017년 8월 수원시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환경 장관회의에서 수원시가 제안해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한·중·일 지속 가능한 도시 포럼 개최'를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환경 장관회의부터 부대행사로 정례화할 것을 요청했다.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계획과 환경보전계획 통합관리' 정책도 소개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시는 '도시계획과 환경보전계획의 통합적 연계', '도시 환경 영향 평가제 도입' 등이 명시된 '수원시 환경기본조례 개정(안)'을 2019년 1월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4월에는 '도시계획과 환경 보전계획의 통합적 연계 훈령'을, 5월에는 '도시 환경영향평가 규칙'을 제정해 도시계획과 환경보전계획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우리 시의 환경 관련 과제가 조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현안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원시 주요 사업과 관련된 부처 장관과 면담을 추진해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수원시와 인연이 깊다.
2010년 염태영 시장이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할 때 인수위원회 '환경수도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환경수도 수원'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생태교통 수원 2013'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더큰수원 시정혁신단'에 참여했고, 2016년 창립된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 준비 과정에도 참여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