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다음 달 'EMP'(ETF Managed Portfolio·상장지수펀드 자문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채권형 ETF 비중을 줄이고 신흥국 주식 ETF를 늘린다고 밝혔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과도한 낙폭을 보였던 신흥국 증시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Fed(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지에 따라 금리 상승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채권형 ETF 비중은 다소 축소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증시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지난해 보다 높아졌지만 아직 증시 변곡점을 논할 시점은 아니다"며 "금리 상승이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증시 상승을 동반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해 남은 한 달은 증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내년 증시 전망은 경계감을 내비쳤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금리가 상승하는 동안은 주식 시장은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빠른 금리 상승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금리상승으로 국채에서 손실이 발생했던 1999년과 2005년을 돌이켜보면 그 시점이 호황의 마지막 단계였다"며 "1~2년 후 자산시장에선 큰 폭의 가격조정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자료=하나금융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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