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운명 내달 11일 '판가름' 숨막히는 유럽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04:53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04:5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2016년 EU 탈퇴 결정으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의 운명이 내달 11일 판가름 난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12월11일 실시하기로 한 것.

지난 주말 EU 회원국들이 벨기에 브뤼셸에서 특별 정상회담을 열고 합의안을 공식 추인한 데 따라 브렉시트가 한 고비를 넘겼지만 영국 하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이 불투명한 만큼 앞으로 2주 가량 숨막히는 드라마가 펼쳐질 전망이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앞에서 반(反) 브렉시트 운동가가 시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테레사 메이 총리와 EU 협상팀이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내달 11일 표결을 실시하기로 했다.

의회 표결 소집의 책임자인 줄리안 스미스 영국 하원 원내총무가 내달 4일로 예정된 공개 토론 일주일 뒤 표결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의회에 전달, 일정이 공식화됐다.

합의문이 공개된 직후 도미니크 랍 브렉시트부 장관과 에스터 맥베이 고용연금부 장관이 사퇴한 데 이어 합의안 내용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메이 총리와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당수의 TV 공개 토론에 정치권과 영국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됐고, 토론 결과가 내달 11일 표결 결과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코빈 당수는 메이 총리가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은 자신이 약속했던 마지노선을 지켜내지 못했고, 이 내용대로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청년들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총 350개 하원 의석 가운데 표결이 가능한 이들을 기준으로 과반수는 320표로 파악됐다.

이미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내비친 보수당 의원들과 제1 야당인 노동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탈표, 이 밖에 스코틀랜드 국민당과 자유민주당, 웨일스 민족당, 녹색당의 반대표를 감안할 때 메이 총리가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주말 EU 정상들은 이번 합의안이 최종안이라고 강조하며 영국 의회를 압박했다. 의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더라도 추가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

의회가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메이 총리가 EU 측과 내용 수정을 거쳐 재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지극히 제한적인 만큼 내달 영국 의회의 결정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요 외신들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할 경우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나 2차 국민투표 등 커다란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