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놓고 갈등 중인 의원들의 요구에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과 EU 잔류,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각각 비교 분석한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행할 것을 약속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의 친정인 집권 보수당을 포함한 70명이 넘는 여야 의원들이 해당 보고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브렉시트안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은 이번 보고서 발행으로 메이 총리가 EU 합의안을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렉시트안을 반대하는 무리 중에서는 EU 관세동맹에 남지 않는 완전한 브렉시트를 원하는 파와 2차 국민투표에 맡겨야 한다는 파 둘로 나뉜다.
공식 탈퇴를 불과 5개월 남긴 상황에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에 대한 내각 지지를 극적으로 이끌어냈으나 친정인 보수당 내부에서부터 완강한 반대에 부딪쳤다. 고위 각료들이 합의문 초안에 반발해 잇달아 사퇴하는 등 내분이 극심한 데다 야당은 아예 반대투표를 공언했다. 여기에 총리 불신임 투표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하원 비준 투표는 내달 초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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