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수행차 27일 출국
"필요시 조기 귀국해 예산안 처리 마무리"
"내년 경제정책방향 차질없이 준비해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근로장려금(EITC) 대폭 확대 개편 등 정부 주요 정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소득분배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G20 정상회의 수행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기재부 차관 및 1급 고위 공무원이 참석한 간부회의를 열었다.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소득분배 지표와 관련해 "5분위 배율이 크게 악화한 점에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저소득층 소득 여건과 일자리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그동안 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여건 개선 대책의 많은 부분을 내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에 담았다"며 "일자리 예산이 큰 폭으로 증액됐으며 일하는 복지 기본 틀인 EITC도 대폭 개편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도 확충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어 "이런 주요 정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많은 국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고 소득분배 악화도 완화될 것"이라며 "이런 점을 국회에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
김동연 부총리는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기한 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는 필요하다면 조기 귀국해서 예산안 국회 통과를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끝으로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매년 연말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김동연 부총리는 "부총리 후임자 취임 즉시 본격 작업을 통해 발표가 가능하도록 기초 작업에 보다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27일 아르헨티나로 출국한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