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23일 남북경협 특위 전체회의서 밝혀
"서울 답방 이미 합의된 사안…북미회담에도 긍정적 작용할 것"
[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인 내년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조 장관의 답변이다. 이른 시기에 4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재차 확인된 대목이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협 특위 전체회의에서 '답방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송석준 자유한국당의 질의에 대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평양에서 이미 합의된 사안이고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본관에 들어서고 있다. 2018.11.09 yooksa@newspim.com |
조 장관은 이어 "합의대로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내 답방 가능성의 경우 "아직 가능성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장관은 동시에 "올해 세 차레 정상회담도 실용적으로 짧은 시간 준비를 통해 이뤄졌다"며 "시간적 제약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더해 '장애요인이 있느냐'는 송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장애요인이라기보다는 비핵화나 남북관계 전반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염두에 두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다만, 답방 시기나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조 장관은 '답방 내용 중 구체적으로 들어간 게 있느냐'는 황영철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아직까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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