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을 희망한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과정은 별도의 시간표 없이 “먼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출신 지역구인 켄사스 지역의 라디오 방송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710 KCMO의 피트 문도 모닝쇼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의제 중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한동안 핵과 미사일 실험 등을 중단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힌 대로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2019년 초에 열리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KQAM과의 인터뷰에선 대북 협상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것은 긴 논의들이 될 것이다.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먼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는 동안 미국민들은 편하게 있어도 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도 없고, 핵 실험도 없으며 우리는 한반도에서 미군 장병 유해들이 돌아오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의 북미 협상이 시간표(timeframe)에 따른 것인지, 하루하루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시간표는 없다. 우리는 특정한 날자를 설정하기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계획이 있다는 점에서 하루하루라는 의미 이상”이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진행해 나갈 수 있을 지 바라는 바에 대해 이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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