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22일 공표한 11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7~9월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 재해가 이어지면서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써 일본 정부의 경기 판단은 11개월 연속 동결됐다.
주요 항목들도 대부분 전월 판단을 유지했다. 개인소비는 “회복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을 동결했다. 고용 정세는 “착실히 개선되고 있다”, 기업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하지만 IT 관련 수출이 둔화되는 등 글로벌 경제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IT 관련 수출에 대해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약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해외 경기 판단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20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개별적으로는 한국와 태국에 대한 판단을 하향조정했다. 특히 태국에 대해서는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설비투자 수요 등의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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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월례경제보고에 앞서 인사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앞쪽 세 번째).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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