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발표한 2018년 세계 인재경쟁력 조사에서 전년에 비해 두 계단 오른 종합순위 29위를 차지했다고 2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고도한 기능을 갖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매력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며, 외국인 노동자 수용자 확대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숙제를 남겼다.
조사는 63개국·지역을 대상으로 인재에 대한 투자·개발, 노동자에 대한 매력, 교육시스템 등 30개 항목을 점수화해 평가한다.
올해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33위, 중국은 39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지난해보다 순위가 오른 데는 기능 노동자의 고용 확대가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교육 지출(57위)과 여성의 노동 참가(45위)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고도 기능을 갖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비즈니스 환경의 매력(50위), 기업 간부의 국제 경험(62위), 어학능력(61위) 등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 수용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우수한 외국인 노동자를 수용하기 위한 환경 정비는 늦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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