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제유가 급락으로 항공주와 정유주의 표정이 엇갈렸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상승한 3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도 0.82% 올랐으며 대표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2.55%, 티웨이항공도 0.50% 상승했다.
반면 정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21%) 하락한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도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9%) 내렸다.
항공과 정유간 엇갈린 주가는 전날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분석된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7달러(6.6%) 급락한 5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WTI 가격은 배럴당 3.8달러나 급락하며 전주 이후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로써 WTI 가격은 10월3일 배럴당 76.4달러 고점 이후 30.2%하락해 완연한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하락은 표면적으로 정유기업의 경우 4분기 재고관련 손실로 영업이익 수치는 낮아지고, 화학기업의 경우 제품가격 하락이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은 사업이익이 아닌 평가이익으로 일회적 평가 요인에 불과하고, 석유화학의 경우 원가의 큰 폭 하락으로 가스 기반으로 제조되는 경쟁 제품대비 원가 경쟁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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