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구성원을 포함, 사우디에 대한 심각한 제재에 대해 의회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을 둘러싸고 사우디를 옹호하는 발언을 되풀이한 지 수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CIA가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로 100% 살만 왕세자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카슈끄지 피살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를 엄중히 다루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참석한다면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장 지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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