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공식논평
"부자 상인들의 생떼와 불법에 분노"
정치적 목적…불법점유 사태 이용 말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작 불법점유자들은 배제한 채 각종 외부 단체 대표들이 어떤 자격으로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불순한 목적으로 시장 문제에 개입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
노량진 수산시장 [뉴스핌 DB] |
수협중앙회는 20일 잠실 수협청사 앞에서 노량진수산시장 불법점유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대해 이 같이 논평했다.
수협 측은 “세무 당국에 자진 신고하는 공식적인 매출만 연간 수억원에 이르면서도 500만원의 내외의 임대료도 비싸다고 주장하며 모든 민주적 절차와 합의를 송두리 채 무시하는 불법 점유자들의 생떼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법점유자들을 현혹해 폭력을 주도해 수협 직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분란을 조장케 하는 파렴치 한 행위를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협은 “불법점유자 대표단체를 표방하고 있는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집행부 조차도 시장 상인이 아닌 종업원 출신, 상인의 직계존속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노량진수산시장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고 협의할 수 있는 당사자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불법점유지 잔류 상점은 지난 17일부로 122개소가 현대화시장에 입주한 상태다. 9개 점포는 자진퇴거하는 등 현재 127개소가 남았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