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단수 2주째, 상인들 수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52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과 신시장 이전을 거부한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20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에 있는 수협중앙회 앞에서 옛시장 단전·단수 해제와 존치를 요구하며 김임권 수협 회장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수협이 단전·단수를 풀지 않은 채 수시로 용역을 투입하고 굴착기와 화물트럭을 동원해 바닥을 부수고 있다”며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폭력 사태를 규명하고 수협의 폭력행태와 노량진수산시장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19일 수협노량진수산시장㈜는 옛 시장 건물 경매장 출입구와 주차장 입구에 굴착기를 배치하는 등 건물 출입을 통제했다. 2018.11.20 [사진=김현우 기자] |
앞서 수협 계열사인 수협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옛 시장 수도와 전기를 끊었다. 17일에는 신시장 이전을 신청한 옛 시장 상인 127명 이주 작업을 마쳤다.
19일에는 시장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고 옛 시장 상인이 반입한 디젤발전기 탓에 시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굴착기 두 대를 투입해 구시장 건물 입구를 막았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