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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81개 점포 이전 완료... 갈등 불씨 이제는 꺼질까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6:04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6:04

수협 "입주신청서 제출한 127개 점포중 81개 점포 이전 완료"
서울시청에서는 옛 시장 상인들 3일째 연좌농성

[서울=뉴스핌] 김현우 수습기자 = 4년을 끌어온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이 점차 봉합되는 모양새다.

수협노량진수산㈜는 1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새 시장 입주신청서를 제출한 127개 옛 시장 점포중 81개 점포가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체 입주 신청자중 64%에 이른다.

수협은 이전에 필요한 인력과 지게차 등 장비 지원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이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옛 노량진수산시장에 남아있는 상인들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구 시장에서 양초를 키고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8.11.06 [사진=김현우 수습기자]

수협 관계자는 “옛 시장에 남아있는 131개 점포 상인 가운데 다수가 뒤늦게 입주의사를 밝혔지만 수용은 불가하다”며 “입주신청서 마감이 9일이고 완료시점은 17일까지라고 수십 차례 서면, 방송, 개별 설명 등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뒤늦은 입주신청을 받을 경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갈등 조장에 악용될 소지만 다분하다"며 ”더 이상의 입주신청 접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수산시장 경매장 거래물량도 점차 회복세다. 8일 198톤에 불과했던 신 시장 수산물 입하물량은 10일 토요일부터 217톤으로 반등했다. 14일 입하물량은 235톤으로 정상 수준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입하물량 변화. [사진=수협노량진수산㈜]

앞서 수협은 지난 5일 옛 시장 건물 전기와 수도를 끊었고 옛 시장 상인들은 이에 반발해 5일 밤부터 집회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8일부터 집회인원이 급격히 줄었다.

옛 시장 상인 중 일부는 지난 12일부터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며 연좌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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