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KDDI가 3세대 이동통신(3G) 서비스를 오는 2022년 3월에 종료한다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3대 이동통신사가 3G 서비스 종료시기를 정식으로 발표한 건 처음이다. KDDI 측은 4세대 이동통신(4G)가 보급되면서 3G 이용고객이 크게 감소했다며 서비스 종료 이유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KDDI는 지난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3G 서비스 'CDMA1XWIN'을 오는 2022년 3월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애플사의 '아이폰4s'와 '아이폰5'를 포함해 4G 통신회선을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들은 서비스 종료 시점과 함께 사용할 수 없게 된다.
KDDI 측은 4G 보급으로 구형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바꾸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3G 이용자가 크게 감소한 것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KDDI는 현재 구형 핸드폰 사용자에게 기기변경 시 계약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기기변경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3G 서비스 종료시기를 구체적으로 발표한 건 KDDI가 처음이다. NTT도모코(ドコモ)의 경우 이용 현황을 살펴보며 2020년대 중반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현 시점에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스마트폰,핸드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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