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며 한국과 미국은 함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한미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이후 북한의 밝은 미래에 협력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뉴스핌] |
조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독려하고 결단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협력의 성공 가능성을 북한에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론 이러한 협력이 본격 추진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함께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지난 70년간 적대해온 미국과 북한 간에는 상호 신뢰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아직 이를 수 있다”면서 “서로 간의 입장차이도 크고 상대측 입장에 대한 이해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계속해 나가면서 이해를 높이고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주 예정됐던 미북간 고위급 협상이 연기되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대화 일정이 다시 잡혀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미북 관계개선 논의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밖에 “북한의 비핵화는 진전이 없는데, 남북관계만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원래 하나였던 것이 다시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를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다”면서 “국제 제재의 틀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가운데 미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북한대학원대학교·우드로윌슨센터가 주관했다. 조 장관은 지난 13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미했으며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만나 비핵화등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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