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펜스 부통령, 15일 면담서 北 비핵화 이견 조율
남북관계, 비핵화, 북미관계 선순환 속 진전에 합의
[싱가포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공식 면담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적극적 역할을 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오전 11시 20분부터 11시 55분(현지시간)까지 이뤄진 면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현황에 대해 협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청와대]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은 지금처럼 한미간의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북미 양측 사이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 양측은 남북관계와 비핵화, 북미관계가 선순환되며 진전되도록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관계를 통해 북미관계를 견인하려는 한국과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하는 미국 사이의 이견에 대한 조율로 분석된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하면서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에 큰 진척이 있었다.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올해 65주년을 맞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에 있어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