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소재 전문가들 '생물소재은행 발전포럼' 개최
국내 생물소재은행 전문가 지속적 협력 체계 구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국내 생물자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 대책 마련과 관련 기관, 산업계의 정보 공유가 절실해 지면서 생물소재 관리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생물소재은행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6일 서울 용산구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 세미나룸에서 제1차 '생물소재은행 발전 포럼'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생물소재 관리 기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물소재은행 운영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기관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생물소재를 관리하는 국내 기관들이 함께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첫 번째 자리다.
야생생물유전자은행 [사진=환경부] |
생물소재는 생물 그 자체와 생물로부터 얻어진 유전자원 등으로 기초연구의 재료를 말하며, 생물소재은행은 과학계 수요에 맞는 적정 형태와 규모의 생물과 생물로부터 얻은 자원을 확보·관리·분양해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포럼에는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종자원, 농업유전자원센터, 국립수목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약진흥재단 등 7개 부처 소속·산하 기관 전문가 25여 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생물소재은행은 종자은행, 천연물은행, 미생물은행 등 다양하지만, 그간 기관간 정보 공유와 실질적인 협력체계는 다소 미흡했다.
하지만 나고야의정서 발효와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국내 생물자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 대책 마련과 관련 기관 및 산업계의 정보 공유가 절실한 상황이다.
포럼 참여 기관들은 기관별 생물소재 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포럼 운영 방안과 공동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토론을 펼친다. 또한, 국가 생물소재의 안정적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향후 산업계, 학계, 연구계까지 참여를 확대하여 정기적으로 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은 포럼에서 논의된 부처별 협력 방향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가 생물소재 관리 전략과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황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생물주권 보호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생물소재를 관리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